윈도우 11에서 USB 스피커가 자동 절전모드 진입할 때

2013년에 산 Bose Companion 5 (50아님)를 PC 스피커로 12년째 잘 쓰고 있다.

여지껏 한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올해 신년이라고 포맷 한번 했더니 그 이후부터 갑자기 PC를 잘 쓰고 있다가 어느샌가 스피커가 저절로 꺼지는 현상이 생겼다.

한번 수동으로 켜 두면 계속 켜져 있어야 하는데, 유튜브 보다가 잠시 웹 검색하다가 다시 영상을 틀면 스피커가 어느새 꺼져 있어서 매번 다시 켜야 해서 매우 짜증이 났다.

살펴보니, 소리가 안 나오고 있을때 2분이 지나면 스피커가 초록불에서 주황불로 바뀌며 자동으로 꺼지는 것이었다.

제어판에서 usb 절전 관련 설정을 모두 껐는데도 여전해서 전원 관련 절전 설정을 모두 껐지만 마찬가지였다.

열심히 구글에 usb speaker sleep mode를 쳐서 나오는 글들을 보고 windows 11 문제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윈도우11 작년 말 업데이트인 24H2 업데이트 이후부터 나와 동일한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생긴 것 같다.

이게 usb 스피커인 경우 윈도우가 스피커에 지속적으로 신호를 보내서 자동 sleep 모드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것 같은데, 이번 윈도우 업데이트에서 이 기능에 버그가 있는 것 같다.

검색과 검색으로, 아래 링크에서 받을 수 있는 soundkeeper라는 30kb 짜리 작은 프로그램을 받아서 윈도우 시작시 실행되게 하면 이 프로그램이 스피커로 간헐적으로 신호를 계속 보내서 자동 꺼지는 것을 방지한다고 한다.

https://veg.by/en/projects/soundkeeper

이후부터는 증상이 해결됐다. 혹시나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있을까봐..

삼국지 조조전

13700KF에 4070 TI와 Unifan 10개 도배한 화려한 내 PC

그리고 얼마전 바꾼 4K 32인치 모니터와 LG듀얼업 모니터로

조조전을 돌린다.

나이들면 게임에 흥미가 떨어지는게 맞는건지, 주변 또래들도 예전만큼 게임하며 설레는 마음을 갖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요새 나오는 화려한 그래픽의 게임은 별로 재미가 없다. 흥미가 안 간다.

오히려 90년대 나온 게임들이 더 게임성이 있고 재밌다.

조조전은 98년도에 처음 접하고, 진짜 엔딩만 50번은 넘게 보지 않았을까 싶다. 어느 타이밍에 어느 대사가 나오는지도 전부 외워졌다.

네이버에 조조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카페가 있는데, 조조전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며 MOD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건전한 카페가 있다.

내 기억에 나는 2010년에 가입했던것 같다. 확인해보니 2010년 4월 18일이네.

그런데, 다들 열심히 모드를 만들어 공유하는데,

솔직히 하나같이 모드들이 전부 조잡하다.

배경 지도는 에이지2에서 짤라와서 이어붙이고

전투 조형들은 지나치게 화려하게만 만들어서 창 휘두르는데 번개가 번쩍이고

대사는 유치하거나 말끝마다 ~사옵니다. ~하옵니다로 끝나서 영 이상하다.

“그렇사옵니다. 출병하였사옵니다. “

“네, 출병했습니다” 라고 하는게 덜 어색하지 않나?

각종 이상한 병종에 보물도 난잡하게 수정하고 .. 조사모 모드 몇 개 해보고서는 원작만한게 없다는걸 다시 느끼며

오늘도 오리지날 조조전을 켠다.

PC 브라우저에서 탄성 스크롤 이펙트 부여하기

PC로 웹브라우징을 하면 ios나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처럼 스크롤 할 때 탄성스크롤이 적용이 안되서 시각적으로 조금 밋밋한데

브라우저 flag 안에 enable elastic scroll 플래그가 있지만 이걸 활성화해도 내가 쓰는 vivaldi나 엣지에서 적용이 안된다.

찾아보니 chromium wheel smooth scroller라는 extension이 있는데 이걸 설치하고 아래와 같이 설정해주니 스크롤이 쫄깃한게 마음에 든다.

이게 근데 shift + esc 눌러서 사용량 확인해보니 40mb나 메모리를 쳐먹고 있던데..

40mb worth it 한가 하면 그건 또 아닌것 같지만.. 일단 내 컴은 맞춘 지 얼마 안되서 램이 남아도니까 괜찮으니 계속 써야겠다